영어공부

얼바인 생활/얼바인 초보생활 101 2012.02.22 10:06
질문:
안녕하세요. 미국에 거주한 지 3년째 되는 제임스라고 합니다. 투자비자로 이주해서 가족과 함께 OC에 살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회화 정도는 하는 편이라 사업을 시작할 때에는 일을 하면서 영어를 자연스럽게 마스터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몇 년을 지내고 보니 기본적인 영어 이외에는 잘 늘지 않더군요. 시간이 나면 TV도 보고 관심있는 농구와 야구의 잡지도 보면서 노력하고 있는 데도 막상 사업적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해야 할 일이 되면 쉽게 말이 떨어지질 않네요. 미국인처럼은 아니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말 정도는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답변:
안녕하세요. ‘ASK 어바인’ 이우연입니다. 제가 상담을 하면서 제임스씨와 같이 영어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성인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언어의 장벽이 사업상의 마케팅이나 재정의 문제 이상으로 사업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도 있습니다. 또 말씀하신대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해서 영어가 저절로 향상되지도 않습니다. 하루 종일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학생과 달리 성인은 생업을 하는 시간의 비중이 월등히 높기 때문입니다.

흔히 하는 말 중에서 ‘공부는 때가 있는거야’, ‘나이가 들면 머리가 굳어서 아무리 공부해도 기억을 못해’ 라는 말을 많이 하고 듣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이미 많은 언어와 심리 연구자들이 연구를 통해서 학습을 하기에 효율적인 나이가 따로 없다는 것과 언어학습의 경우의 인지력이 발달한 성인이 어린이보다 오히려 더 우월한 결과를 보인다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다시말해, 성인이기 때문에 영어 공부가 힘든 것이 아니라 경제활동으로 인한 시간 부족, 영어를 정복하겠다는 굳은 결심과 실행력 결여, 효과적인 영어 학습 방법을 찾지 못한 것 등이 성인 스스로 영어를 마스터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본인의 생활과 경제활동에 비추어 영어를 마스터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 우선 목표를 세워야 합니다. 몇 개월 또는 몇 년안에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세요. 목표를 세운 후에는 효과적인 영어 학습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어린 아이가 처음에 어떻게 모국어를 배우는지 생각해보세요. 책을 통해 문법, 어휘, 발음을 익히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저 엄마를 따라서 수 없는 반복을 하다가 하나의 단어를 알게 됩니다. ‘엄마’, ‘아빠’라는 단어를 말하기 위해 수개월을 보냅니다. 그런데 단어 하나를 말하게 되면 2번째, 3번째 단어를 알고 말하는 시기는 점점 짧아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여 문장을 흉내내고 언어의 체계를 스스로 익히게 됩니다. 바로 이것이 언어를 배우는가장 기본적이면서 쉬운 방법입니다. ‘언어 체화’라고도 하는 이런 과정을통해 본인 스스로 영어로 듣고, 말하고, 읽고, 쓰기를 반복하다 보면 어느새 영어에 자신감이 붙게 됩니다. 영어의 언어 구조를 스스로 체득하는 과정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문화라는 요소를 추가하여야 합니다. 어린아이는 부모에게 언어와 함께 그 부모가 알고 있는 문화를 함께 배웁니다. ‘김치’라는 단어를 부모에게 배우고 먹으면서 사전적인 정의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김치는 밥과 먹는다. 김치를 먹으면 맵고 짜고 시다. 김치가 좋다 또는 싫다 등의 오감을 함께 터득하는 이치입니다.

물론 성인이 경제활동을 하면서 ‘영어 체화’를 부모에게 자라는 아이처럼 온전히 배우기는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언어 체화’를 바탕으로 설계된 교재와 교육시설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얻고자 한다면 정찬용 박사가 쓴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당신이 영어를 못하는 24가지 이유’ 같은 책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내가 영어를 못하는 이유가 내가 나이가 들었기 때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어린이가 쉽게 영어를 배우는 것은 어린이가 영어를 배우기 쉬운 뇌구조를 가졌기 때문이 아니라 하루 종일 영어 학교에 다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굳은 목표와 실행력, 효율적인 학습 방법으로 공부한다면 짧게는 수 개월에서 길어도 2년 내에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믿어보세요.



'이우연의 ASK 얼바인'은 얼바인 교육정보지 '교차로'에 기고하는 연재기사입니다. 얼바인의 생활과 교육을 주제로 Sherry에게 질문한 내용에 답변을 드리고 있습니다.
얼바인에 대해 궁금하세요? 언제든지 문의주시면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라이프롱잉글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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