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바인의 이우연: 드디어 '디즈니랜드' 가다

미국여행 2009.01.06 23:38

여기서 편하게 탈 수 있을 것 같아 맘에 두고 있는 7인승 Van - Toyota의 Sienna  중고차가 이번 주에는 들어올 것 같다고 하여 현재는 친구 차를 얻어타고 있는데 맘이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중고차를 살 수 있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인데, www.missyusa.com 에서 Car Sale로 들어가면 중고차를 직거래 할 수 있어 값이 싸나, 자동차 상태를 잘 모르므로 약간 risky하고, 여기 Irvine의 Garden Grove에 가면 Car dealer들에게 소개받아 살 수 있지만, 원래 중고차 값보다 $2,000 ~ $3000 비싸다 대신 3개월의 보증기간을 준단다.  어쨌든 한 달씩 휴가를 가는 미국인들이 아직도 많이 돌아오지 않았는지, 중고차 센터에 가도 차가 별로 없고, 미씨유에세이닷컴에도 딱히 맘에 드는 차가 없음.  나의 미국 애마야 넌 언제나 내 곁으로 올거니.  미국 애마 타기 참 힘들다.  아 ~~ 애마부인 하고 싶어라 ㅎㅎ 

처음에는 $7,000 정도에 2002년식 차를 원했는데 여기 한국인 Car dealer 말로는 그 정도면 거의 10만 마일이 넘어 탈대로 탄 차니, 싼 값에 오래된 차를 고르려고만 하지 말고, 감가상각비를 고려하여 좀 더 주고 2, 3년 정도된 차로 사서 팔때 거의 제 값을 받을 수 있는 2005년식의 $12,000 정도의 차로 하라고 충고하는데....  그럴까 하다가도 글쎄 눈만 자꾸 높아져 가는 것이 걱정이다.  영빠(영무, 수정이 아빠를 부르는 나의 호칭) 이럴땐 어떻게 해?  아니다 내가 알아서 할거야, 한국 아줌마의 저력을 내가 보여준다.  

수정, 영무, 그리고 Sherry

영무와 수정이 ELD TEST도 목요일 9시에 오라고 전화가 왔고 나도 학교 시작하면 애들하고 함께 할 시간이 없을것 같아 무얼 할까 고민 고민 하다가~ 미국에 왔다는 걸 실감해 보기로 했다.  미국 하면 뭐?   그렇지 디즈니랜드다.




말로만 듣던 '디즈니랜드'

온라인(www.disneyland.com)에서 Annual Passport를 구입했다.  여기서 20분 거리, 1년 동안 살면서 한 번 가고 말 것도 아니고 연간 이용권 구입하면 아무때나 갈 수 있고, 한 번 가는 것 보다 금액면에서도 이익이므로 일인당 $174 짜리 티켓을 온라인으로 구매하여 프린트해서 갔다.  사실 네 가지 종류의 연간 회원권이 있었다. 가장 비싼 순으로, $389, $269, $174, $134... 가장 비싼 건 물론 1년 365일 다 갈 수 있는 티켓이고, 우리가 산 세번째로 비싼 티켓은 토요일과 여름 방학 기간엔 이용할 수 없는 조건이었다. 

학교다니고 방과후 프로그램 때문에 어차피 주중엔 가기 힘들고 토요일은 fishing trip 이나 baseball game 등 행사가 많아서 못 갈 것이 뻔했기 때문에 쓸데 없이 비싼 티켓을 살 필요가 없었다.  영무와 수정이는 아직 어려서 Adventure 쪽보다 그래도 무서운 것들이 덜 있는 Theme Park 로 입장했다. 입구 오른쪽에 Bank of Main Street 라는 빌딩에 가서 1시간 넘게 줄서서 온라인으로 프린트 해 온 임시 티켓을 보여주었더니 나와 아이들의 Passport 와 내 임시 California Driver's Permit 을 보고 사진을 찍은 후, 디즈니 입장권을 만들어 주었다.



시작하기도 전에 너무 지쳐 근처 먹을 곳을 찾았는데, cafe라고 써진 곳에선 샌드위치나 햄버거 등을 팔았고, 빵집과 아이스크림 집을 지나 핫도그 파는 곳에 가서 자리를 잡았다.  칠리 치즈 핫도그 하나와 손바닥만한 감자칩이 들어있는 바구니 하나에 $6.99, 콜라는 $2.90.. 양도 작고 짰지만 맛은 뭐 그런대로.. 이사람들 왜 이리 짠걸 좋아하는 거야.  소금이랑 원수졌냐?  처음으로 탄 것은 Matterhorn Bobsleds 였다.  약 1시간 반 정도 줄을 서 탔는데 4인승 보트를 타고 원뿔 기둥 동굴같은 곳을 올라갔다가 나선형으로 돌면서 빠르게 내려오는, flume ride 비슷하나 훨씬 스릴있고 재미있는 ride 였다. 




30분을 기다린 두 번째 ride는  Submarine을 타고 잠수하여 Finding Nemo를 3D로 바닷속에서 보며 여행하는 것이었는데 바닷 속 생물들이 진짜가 아니라 모형이라 좀 실감이 나지 않았지만 영화 '니모영화를 찾아서'를 다시 상기하며 잠수함을 처음 타 즐거워하는 영무와 수정이의 모습에 위안을 삼았다.  




세번째로 탄 Merry-go-round 는 우리 아이들끼리 타고 사진을 찍어주며 나는 좀 쉴 수 있었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많았던 탓인지 약간은 지쳐가고 으슬으슬 바람이 차게 느껴져서 오후 4시에 나오기로 결정했다. 근처 인형가게에 들러 수정이의 미키마우스 모자와 영무의 디즈니 티셔츠를 사왔다.
짧지만 재미있게 보낸 시간이었다.  돌아와 먹은 미역국이 어찌나 맛있던지... 칠리치즈핫도그도 서울에 있을 때 보다 더 맛났지만, 느끼한 음식질 이후에 맛보는 미역국이란.  바로 이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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